입춘대길 붙이는 시간
입춘은 24절기 중 첫번 째 절기로 봄이 접어드는 날을 의미합니다. 양력으로 2월 4일로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써 많은 행사가 행해지는 날입니다.
입춘에는 대문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쓴 입춘첩을 붙여 가정의 평화와 복을 기원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다양한 의미를 담은 글귀들을 적어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입춘이 되면 그것을 현관이나 대문에 붙입니다.
입춘첩은 정해진 시간에 붙여야 효험이 있다 하여 입춘 절입시간(입춘이 시작되는 시간)에 붙이는데 2024년 입춘첩 붙이는 시간은 2월 4일 17시 27분입니다.
입춘첩 떼는 시기
우리 조상들은 입춘첩을 한해동안 대문에 잘 붙여두었다가 다음해 입춘이 되면 그것을 떼어내거나 그 위에 새 입춘첩을 덧붙이곤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다음 절기인 우수 전에 입춘첩을 떼어 낸다고 합니다.
2024년 입춘첩을 떼는날짜는 2월 19일 월요일로 13시 13분이 우수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우수 전에 입춘첩을 떼고 싶다면 13시 13분전에 떼시면 됩니다.
입춘첩 문구
입춘첩에는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입춘대길 건양대경 뿐만아니라 가내의 평안과 화목을 위한 다양한 의미의 문구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어 크게 길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대한제국의 연호로 사용 된 후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하였으며 입춘대길 외에도 다양한 글귀들이 사용되고 있으니 내년에는 좋은 의미의 글귀를 미리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입춘첩에 사용되는 글귀
글귀 | 뜻 |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
입춘첩 붙이는 방법
입춘첩은 대개 가로 15cm, 세로 70cm의 한지에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을 각각 적어 문의 왼쪽에는 입춘대길을 우측에는 건양다경을 여덟 八자 형태로 붙이게 됩니다.
이는 3극으로 가르면 8조각으로 벌어지는데, 그 계절이 봄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붙이는 곳은 꼭 대문이 아니어도 되며 벽, 문짝, 기둥에 붙여도 상관없다고 하니 입춘첩을 미리 준비하시어 입춘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붙이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겨울이 끝나고 벌써 봄이 다가왔습니다. 봄이 오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어려움을 이겨낼 힘과 희망을 갖게 됩니다. 봄은 설레이는 마음과 행복을 실어옵니다.
봄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하고 꽃들이 피어나듯 우리의 꿈도 새롭게 피어날 것입니다. 2024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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